“BD는 상품을 위한 세일즈보다는 고객을 위한 세일즈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플팀: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콩대학교에서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에 스탠다드차타드뱅크에서 국내 핀테크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만들며 디지털 상품을 같이 기획하는 업무를 4년 반 동안 진행했었고, 현재는 23년말부터 쟁글에서 BD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피플팀: 전통 은행권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이직하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은행에서 업무했을 때 Web3전환이라는 키워드로 사업 방향을 결정하고 그런 취지의 서비스나 솔루션들도 계속 기획했었는데요. 그런 점에서 저에게 쟁글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쪽 필드에 전문가가 되려면 ‘필드에 먼저 뛰어드는 게 우선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투자할 때도 참고해서 보던 “쟁글”에 더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특히 쟁글의 경우 특정 Web3재단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Web2와 Web3를 모두 아우를수 있는 회사다 보니 제가 은행에서 터득했던 전통산업과 관련된 스킬들을 잘 응용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쟁글에서 일하는 것이 더 다양하고 많은 Web3 고객분들을 만나면서, 제 개인 커리어상에도 도움이 되고 또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쟁글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피플팀: 산업이 바뀌면서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지식은 많이 쌓으셨을까요?
제가 입사한지 9개월 정도 됐는데요. 굉장히 많은 내용을 습득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저는 기존에 쟁글에서 오래 계시던 분들에 비해서는 아직 Web3관련 지식이 좀 뒤쳐진다고 생각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피플팀: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블록체인 업계로 이직을 하시면서 체감하신 다른 점이 있을까요?
근무 환경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 특성도 있지만 은행에서 일할 때보다 훨씬 더 다이나믹하고 트렌드도 훨씬 더 빨리 바뀌는 편인데요. 워낙 항상 뭘 배우거나, 도전하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계속 크게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서 은행에 있을 때보다 현재의 업무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업무적으로 다른 점이라면 고객에게 다가가는 관점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은행 은행원으로서 핀테크 업체들을 만나며 업무를 했을 때는 상품을 팔기보다는 상품을 같이 만들어 나갈 파트너를 찾는 데 집중을 했고, 어떻게 보면 저희의 니즈에 맞는 핀테크사를 찾아서 업무를 진행했는데요. 그에 반해서 쟁글 은 저희가 먼저 고객들한테 다가가서 니즈를 파악하고, 저희의 솔루션과 서비스들을 고객 맞춤형으로서 제공하는 방식이라 쟁글BD는 조금 더 Sell-side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피플팀: 지금 승재님이 속하신 조직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BD팀의 구성은 총 5명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CBDO, 시니어 BD 1명, 그리고 주니어~미들급 BD 3명이 있습니다. 3명의 BD는 CBDO와 시니어 BD 두 분의 리드를 따라서 Sales lead 부터 딜 Closing까지 다 도맡아 하고 있고요. 각 BD별로 고객사를특정 기준에 따라 나눠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아무래도 쟁글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인터내셔널한 조직이기 때문에 CBDO 조직은 BD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PR,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가 함께 근무하며, 또한 대만과 멕시코에서 오신 구성원분들이 계셔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일부 미팅과 서류 작업을 영어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피플팀: 크로스앵글에서의 BD역할과 업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쟁글 BD가 저는 굉장한 멀티 플레이어의 성격을 갖고 있는 직무라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직접적으로 상품을 기획하는건 아니지만 BD들이 앞선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들의 즉각적인 반응/트렌드에 대해서 조금 더 빠르게 접근할 수있기 때문에 상품 기획에 대해 BD들이 도움이 될만한 내용에 대해 조언도 하고, 고민도 해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전체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영업/ 세일즈하는 직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플팀: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셨던 업무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아직 1년이라는 기간도 못 채웠지만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라고 하면 처음으로 해외 출장을 가서 호치민에서 했던 블록체인 Web3 컨퍼런스 기간에 직접 만나서 진행한 세일즈 리드를 시작으로 한국에 돌아온 후 지속적으로 여러 번의 미팅과 논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한 건이 있는데요. 그 프로젝트가 저에게는 매우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피플팀: 말씀주셨던 쟁글의 고객사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크게 두 분류로 나눠지는 것 같은데요. 국내/국외 Web3 사업만 집중하는 Web3 재단뿐만 아니라, 저희가 잘 알고 있는 SK/삼성/넥슨과 같은 Web1/2 큰 규모의 회사들이 근 몇 년간 Web3 산업에도 많이 진출을 하고 있어 쟁글은 Web1/2, Web3 재단 등, 다양한 고객사들을 갖고 있습니다.
피플팀: 신입 또는 경력직 BD분들이 크로스앵글에 지원하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을 만한 내용 같은 게 있을까요?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보다는 갖고 있어야 될 자질이라고 한 번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BD들은 굉장히 많은 부서들과 협업을하게 되는데요. 외부 고객들만의 니즈 파악 및 소통 능력 뿐만이 아니라 그와 함께 내부 소통 능력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내부적으로도 개발자가 됐던, 상품 기획자가 됐던, 마케팅 부서가 됐든 여러 다른 부서들과의 소통 능력이 굉장히 중요한 것같아요. 그래서 저희 내부적인 직장 동료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쟁글같이 Web2와 Web3를 이어주는 회사의 BD로서는 Web2의 사고 방식에 Web3의 전문 지식을 얹히면 제일 베스트인 것 같아요.
피플팀: 승재 님이네요?
쟁글이 저 잘 뽑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Web2와 Web3를 아우를 수 있는 분들께서 쟁글 BD포지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플팀: 네, 승재님 저희와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